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금진해변
- 끼또
- 터치 4세대
- 나의 한국 현대사
- Toronto
- 우유니
- g20
- 계속해보겠습니다
- 알로하서프
- 리디북스 페이퍼
- 아수라장의 모더니티
- 왜 주식인가
- 워킹홀리데이
- G20 시위
- 박해천
- 에콰도르
- too big to fail
- 콘크리트 유토피아
- 김연수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 파나소닉 25.7
- 전아리
- 토론토
- 아파트
- 남미여행
- 버블경제
- 20대
- The Roots
- ipod touch 4th
-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 Today
- Total
목록사사로운 공간/읽다 (47)
영원한 화자
"사는 것은 배우는 것이며, 배움에는 기쁨이 있다. 사는 것은 또한 무언가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며, 창조에는 배우는 단계에서 맛볼 수 없는 큰 기쁨이 있다."라고 나는 앞에서 말해 왔다. 이것은 누구의 인생에나 해당되는 것으로 학자의 입장에서는 특히 명심해야 한다. 말을 바꾸어 표현해 보자. 학문의 세계에 있어서 배우고 창조하는 기쁨은 곧 생각하는 기쁨이다. 어떤 분야의 학문이든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여 창조하는 데 본래의 의의가 있다. '발견'과 '창조'야말로 가치 있는 것이다. 단순한 지식의 주고받음은 학문이라고 말 할 수 없으며 평가할 가치도 없다. 여러 가지 지식은 생각하기 위한 자료이며, 독서는 생각하기 위한 계기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지식을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즐거운 일..
그나저나 작년 졸업식에 분개했던 사실 하나. 여자친구가 지난 2월에 졸업을 했다. 여차저차 사정이 있어 나는 가지 못했더랬다. 교수님들은 다 오셨냐 물으니 우리 전공 교수님은 한 분인가 오셨단다. 아무리 바쁘셔도 그렇지 4년 간 사제의 정을 쌓고 사회로 배출되는 제자들에게 따뜻한 인사 한 마디 해주시는 게 그리도 힘든 것일까. 혹여 그 분들이 '의무적'으로 '직업'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면 엄청나게 실망할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4명 중 한 분 이라니. 다른 스케쥴이 있어도 되도록이면 졸업식에 맞춰야 되는 거 아닌가. 그라믄 안된다 진짜.WSJ에서 퍼온 기사.Class of 2012,I became sick of commencement speeches at about your age. My first ..
NYT에서 퍼옴.나중에 읽어봐야징. CAN men and women be friends? We have been asking ourselves that question for a long time, and the answer is usually no. The movie “When Harry Met Sally...” provides the locus classicus. The problem, Harry famously explains, is that “the sex part always gets in the way.” Heterosexual people of the opposite sex may claim to be just friends, the message goes, but count on it — ..
제 精神을 갖고 사는 사람은 없는가 김수영 전집2(민음사, 1981), 139-144쪽 제 정신을 갖고 사는 사람은 없는가? 근대의 자아 발달사의 견지에서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요점으로 해서 생각할 때는 극히 쉬운 문제이고, 고대 희랍을 촛불을 대낮에 켜고 다니면서 을 찾은 철학자의 견지에서 全人에 요점을 두고 생각할 때는 한없이 어려운 영원한 문제가 된다. 한쪽을 대체로 정치적이며 세속적이며 상식적인 것으로 볼 때, 또 한쪽은 정신적이며 철학적인 형이상학적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本欄[靑脈 66.5]의 요청은 아무래도 진단적인 서술에보다는 처방적인 답변의 시사에 강점을 두고 있는 것 같고, 다분히 작금의 우리의 주위의 사회현상의 전후관계를 염두에 둔 고발성을 띠운 답변의 시사..
책에 대한 총평. 만약 당신이 이민을 손톱만큼이라도 생각해봤다면 이 책은 그 고민에 방점을 찍어주는 노릇을 해준다. 숫자 통계 하나로 삶의 비참함을 바닥 끝까지 송두리채 끌어내린다. 해결책을 말하고 있지만 이미 일부는 실패를 했고, 일부는 한국 사회에 적용하기에는 당장엔 너무 급진적이다. 그럼에도 유익한 책이 분명한 것은 왜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 처했는가를 반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수 많은 통계수치의 나열과 해석임에도 재미있는 것은 바로 '우리 삶'의 통계이기 때문이다. 이 책과 더불어 같은 출판사(후마니타스)에서 나온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 공화국'까지 읽게 된다면 이민에 대한 고민에 방점을 찍은 후 비행기 표를 사는 당신을 발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손낙구가 통계 수치로 한국의 부동산..
문학이든 음악이든 그림이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주제는 역시 사랑, 그것도 남녀간의 사랑이다. 거기엔 '네박자'의 가사처럼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그리고, 쓰고, 읊으니 어떻게 보면 지루하기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게 이 '사랑'이란 주제다. 지금은 거의 볼 일이 없지만 어렸을 땐 곧 잘 연애소설을 빌려봤다. 김하인의 최루성 연애소설을 읽으며 눈시울이 시뻘개져 가슴찢어지는 사랑의 아픔을 느끼는가 하면 에쿠니 가오리나 그런 류의 소설들, 예를 들자면 유이카와 케이의 같은 거창한, 어찌보면 시덥잖은 것들을 탐독해왔다. 그러나 역시 어느 정도 읽는 양이 쌓이다 보면 모든 게 다 부질없고 재미가 없다. 뻔한 스토리 라인에 소금 간 안한 국보..
저번 주 금요일 학과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도서관에 들렀다. 책이나 몇 권 빌려볼 요량으로 슥 둘러보곤 흥미로운 책 한 권과 읽으려고 맘 먹었던 책을 빌리려고 무인대출기에 학생증을 찍었는데 맙소사 연체. 어제 반납한 책이 연체됐었군, 하고 오늘 다시 좋지 않은 몸을 이끌고-이틀 전 영하의 날씨 속에 등산을 했는데 탈이났다- 다시 빌리려던 책을 무인대출기에 들이밀었더니 또 연체. what the hell.... 대체 뭐야! 하며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글쎄, 지금 한창 읽고 있는 책들이 연체 됐다. 연장해야된다는 것을 깜빡. 두 번이나 헛걸음 하는 게 열받아서 기어코 근처 사는 친구 학생증을 다시 빌려와서 대출을 했다. 읽을 책을 집에 수두룩 한데 이놈의 책 욕심은 끝이 없다. 그래서 좀 일목요연하게..
읽거나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그러하겠지만, 가슴을 울리는 문장을 만났을 때의 희열은 그 무엇보다 벅차다. 그래서 언제나 난 김연수의 글을 읽을 때면 기대와 환희와 감동과 뭐 여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그런 기쁨으로 가득찬다. 신형철의 책을 구입한 것은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학교에서 열린 그의 특강을 간 것도 충동적이었으니 뭐 계획에 맞춰 살려고 노력하는 나에게는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충동적이었으니 그러한 문장을 만나리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특강은 꽤 좋았다. 하루 종일 수업을 들었던 지라 중간에 살짝 졸아서 죄송스러웠지만, 그저 읽을 줄만 알았던 나에게 '문학의 해석'에 관한 그의 견해는 매우 흥미로웠다. 저 인간은 도대체 얼마나 읽어댄 것인가-평론가니까 당연하겠지만!- 궁금할 만..
가라타니고진과한국문학 카테고리 인문 > 세계문학론 > 일본문학이론 지은이 조영일 (비(b)(조기조), 2008년) 상세보기 _비평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바꾸게 된 책. '근대문학의 종언'에 대한 논쟁의 궤적을 따라가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온전히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나의 무지에 경의를. _황석영에 대해 얻게 된 다른 시각. 역시 모든 인물, 사건, 사물에 대해서는 입체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_다시 한 번 일본학을 전공했어야 했다는 후회를 하게된다. 역사 문화 정치적으로 참 재미있는 관계다. 가깝지만 먼나라 뭐 이런 식상한 멘트 따위는 개나주고, 맞닿아있는 것들을 탐색하다보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 투성이다. 일본어 공부를 다시?! _한윤형의 를 읽으며 운동의 역사를 그대로 정리, 복기해내는 것을..
*프랑스의 여류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의 책. '인구는 많고, 땅은 좁기 때문에 아파트가 많다'는 결정론적 답변에 실증적 논거를 들어 반문을 제기한다. 요런 책을 내주는 후마니타스에 무한한 감사를. 저작권에 위배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비공개처리 하겠습니다. 아파트공화국프랑스지리학자가본한국의아파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각국사회/문화 > 한국사회/문화 지은이 발레리 줄레조 (후마니타스, 2007년) 상세보기 ---------------------------- * 재개발 조합 - 주민참여 + 민영회사, 정부 주도가 아닌 해당 지역의 주택 소유주, 재개발 구역 무허가 주택 거주민들은 그들이 불법 점거한 토지에 대하여 선매권을 갖게되어 시세보다 낮은 공시지가로 다시 사들일 수 있게됐다. 아파트 건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