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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 조영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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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비평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바꾸게 된 책. '근대문학의 종언'에 대한 논쟁의 궤적을 따라가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온전히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나의 무지에 경의를.
_황석영에 대해 얻게 된 다른 시각. 역시 모든 인물, 사건, 사물에 대해서는 입체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_다시 한 번 일본학을 전공했어야 했다는 후회를 하게된다. 역사 문화 정치적으로 참 재미있는 관계다. 가깝지만 먼나라 뭐 이런 식상한 멘트 따위는 개나주고, 맞닿아있는 것들을 탐색하다보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 투성이다. 일본어 공부를 다시?!
_한윤형의 <<안티조선 운동사>>를 읽으며 운동의 역사를 그대로 정리, 복기해내는 것을 참 신기하게 여겼다. 그 비슷한 것을 이 책에서도 느꼈다. 한윤형은 비교적 짧은 시간-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조영일의 그것과 비교해서-자기 자신이 플레이어로 그 운동을 몸소 겪었다지만 조영일은 관찰자로서 60년대부터 이 책이 발간된 해인 2007년까지의 것들을 정리하고 비평한다. 사소한 것까지 캐치해내는 것은 거의 편집증에 가까워 보일정도. 경이롭기 그지없다.
_비평은 모 광고의 노래처럼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 는 즐거움이 있더라. 절제되고 정제된, 아름다운 모국어로 즐기는 고상한 새디즘이랄까. 비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있다.
_소조는 얼마전 김영하와의 논쟁을 벌인 뒤 김영하의 온라인 절필을 유도(?)했다. 요즘은 또 장정일과 논쟁을 벌이고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