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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토론토 (5)
영원한 화자
토론토로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온 사람들이라면 남미여행은 누구나 다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거다. 내가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도 워홀을 마치고 난 뒤 여행을 위한 지리적 이점 때문이었다. 미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동부를 버스로 여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렌치 캐나다, 그리고 남미, 거기에 유럽까지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예산으로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프렌치 캐나다는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유럽과 남미는 막판까지 날 고민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싼 비행기편도 많이 나오는데다, 시쳇말로 개나 소나 다 가는 게 유럽배낭여행이므로 언젠간 나도 그 개나 소의 무리에 합류할 수 있을꺼란 빌어먹을 안도감을 가지며 남미행을 ..
목적은 그냥 Fashion District 후비기 였는데 어쩌다보니 제일 인상깊었던 건 China Town이었다. 아마도 퀸스트릿 어딘가. 찍어놓고 보니 비틀즈의 앨범자켓이 생각났다. 멀티플렉스. 한국에서 출국하기 몇 일전에 샀던 빨간 어센틱. 애용중. 좀 으슥한곳은 그래피티와 태깅의 천국이다. 아. 저건 그냥 그림이다. Fashion District의 어딘가에 위치한 Nomad란 편집샵 방문. 이쁜게 넘쳐흐르지만 가격도 분에 넘쳐 흐른다. 난 세컨핸드 샵에서 Old Navy 패딩베스트를 8달러에 구입한 워홀러이기 때문에 아이샤핑에 만족. 그치만 아주그냥 이뻐서 눈물나는 아이템들이 뻑쩍지근 깔렸다. 한국에서 쳐다보지도 않던 로또를 여기서 손댈지도 모르는 일이다. 날씨도 우중충 했지만 다운타운의 변두리는 ..
처음 토론토에 도착했던 곳은 North York 부근.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때 노스욕센터역 근처라고해서 당연히 걸어서 뭐 5분거리라고 생각하고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그러나 왠걸 역까지는 빠른걸음으로 20분이 걸렸다. 도착 다음날 SIN넘버를 만들고, TD Bank에 계좌오픈을 하고 돌아오던 중 비까지와서 20분을 쫄딱 비를 다 맞으면서 걸었다. 여튼 이 동네는 차가 없으면 자전거가 절실히 필요하다. 길이 경사진 곳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 관련 인프라도 잘 되어있다. 왠만한 거리에는 자전거 묶어 두는 곳이 있고, 지하철은 물론 버스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되어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완전 예쁘고 멋지게 차려입고서도 헬멧까지 쓴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그래서 나도..
원랜 meetup.com을 통해서 Gladstone Hotel에 모여 그쪽에서부터 이스트쪽까지 거리를 걸으며 출사(?)를 하는것이었는데 여차저차해서 계획이 변경되었다. 결국 팔자에도 없던 사진전을 감상하고 우상형님이 말한 토론토 최고의 핫스팟을 뒤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괜찮은 매장과 센스넘치는 젊은이들이 많더구만. 그러다 우연히 눈에 띈 이 그림. 알고보니 사진이었다. 토론토는 내면을 들여다 볼수록 매력적인 도시인듯. 예술, 오락, 스포츠 뭐하나 빠지는게 없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모던함이 뚝뚝흘러넘친다. 그러나 난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할 그것은 흘리지 않았다. 그리고는 레코드샾 ROTATE THIS 에 들렀다. 셋다 눈이 돌아감. 음반들하며 장비들하며. mp3로만 접했던 뮤지션들의 CD와 LP들이 다 있..
무난하게 흘러갔던건 입국과 그 다음날 뿐이었다. 쫄았던 입국심사도 씨원하게 넘겼고, 첫날 시차적응 따위는 느끼지도 못할만큼 바쁘게 뭔갈 해냈다. human resource center에서 SIN을 발급받고, TD Bank에서 계좌를 만들었다. SIN을 내밀며 teller에게 어제 토론토에 왔다고 말하자 왜 이렇게 바쁘냐고 웃으며 말했다. 내 캐쉬를 계좌에 넣고싶다고 연거푸 말하자 알았으니까 잠깐만 기다리란다. 어쨌든 나도 영낙없는 한국인인거다. 점심시간 무렵이라 뭘 먹을까 두리번 거리다 맥도널드를 발견했다. 여기까지와서 뭔 맥도날드냐 생각이들어 다시 좀 찾아보니까 핫도그 파는 노점이 보였다. 그래 바로 이런거지. 2달러 50. 거의 3천원이다. 한국으로 생각하자면 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선 제일 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