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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나는 술을 먹는 내내 아버지, 아니 아빠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내내 눈물이 나오려던걸 참았다. "아버지가 성질 내실때 잘해라. 그게 다 기력이 있으셔서 그런거다." 야윈 팔 다리와 휑해진 정수리. 여전히 유쾌한 아빠지만 이젠 나이를 숨길 수 없었다. 술자리가 파하고 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싶었다. 아빤 사회생활 할때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나한테 해줄 말은 없느냐고. 아프지 말라고. 근데 목소리를 들으면 울 것 같아 그러지 않았다.
나는 머릿속에 이야기를 욱여 넣었다. 헛헛함 때문이었다. 점점 추워지던 날씨 때문이었을까? 잠시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아니었다. 무료한 생활과 회사에서의 문제, ‘할 일 없음’의 공백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채우고 싶었던 것이다. 서사는 어떤 의미에선 나에게 마취제 같은 것이다. 수면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이야기를 읽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나는 화자가 되고, 주인공이 되고, 모든 인물과 사건을 내려다보는 절대자가 되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문제들과의 완벽한 괴리를 만들어준다. 쓰고 보니 나는 현실 도피를 위해서 이야기를 읽은 게 확실하다. 그렇게 읽은 책이 뭐가 있나 되새겨봤다. 김영하의 , 배준의 , 이기호의 , 요코야마 히데오의 가 있다. 김영하는 역시 김영하다. 배준은의 시트콤은 드라마 과 오버랩 되는 ..
언젠가 심심해서 HBR에 있는 기사 하나를 번역요약했더랬다. 파일 지우기 전에 아까워서 남겨 봄. 우리의 연구와 경험에 따르면 리더쉽 능력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책을 읽거나 훈련을 받는게 아니라 실제의 경험과 지속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매킨지의 글로벌 매니징디렉터 였던 도미닉 바튼은 교육 프로그램이나 그가 읽은 책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도운 몇몇의 ‘learn-by-doing’ 경험을 설명했다. 우리의 연구 또한 여섯 가지 리더쉽 스킬을 강조한다. 이것들은 미스터리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와 얘기를 나눈 리더들은 이 기본적인 스킬들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망이 있는 리더들은 이 필수적인 기본원칙들을 연습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