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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12월이 되니까 당연히 올 한 해 나는 뭘 했나 뒤돌아 보게 됩니다. 무엇을 이루었고, 얼마나 성장했는가, 무엇이 변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곱씹어 봅니다. 뭐 딱히 곱씹을 필요도 없이 올해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한 한 해였습니다. 10년여의 서울 생활을 끝내고 군산으로 이사를 했고, 회사에서도 나와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중국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누나 매장 인테리어 공사를 도왔고, 아버지 회사 공장과 사무실을 새로 지었습니다. 너무 큰 변화가 많아 올해 초의 기억이 아득합니다. 4월엔 아내와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고, 퇴사 즈음엔 벼르고 벼르던 홍콩 여행을 다녀왔는데 2~3년 전 기억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내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결정의..
내 주위에 참 좋은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낀다. 취해서 쓰는 글이라 그런게 아니라 이건 정말 진심이다. 나도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할텐데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오늘도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고보니 정말 많구나. 내일도 그런 사람 중 한 분을 만나기로 돼있다. '아직 지치면 안되는구나'라고 느꼈다. 감사하다.
사내 헬스장 이벤트로 PT를 받았다. 생전 해보지 않았던 강도로 운동을 했다. 힘이 딸려 더 이상 땡기지 못하겠는데도 트레이너님은 마지막 한 개 더를 외쳤고,, 하나를 더 땡긴 나의 가슴에 안도감이 밀려오려고 하는 찰나 "세개 만 더!"를 외쳤다. 못할 것만 같아도 트레이너님의 약간의 도움을 더해 기어코 세개를 더 땡기고 천국같은 60초를 얻게된다.그러고는 일주일을 앓았다. 돌아누워 자려다 근육통에 잠이 깰정도로 아팠다. 거울에 비친 몸뚱아리는 비루한 내 몸뚱아리 저런 근육도 있었구나 싶은 희미한 음영을 드리웠다. 두번째 피티를 받던 날 근육통이 있어도 운동을 해서 좀 풀어줘야 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건 다 옛날 지식이라며, 찢어졌던 근육이 회복을 하고 성장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또 자극을 주면 안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