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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느낌의 공동체. (1)
영원한 화자
신형철 - 느낌의 공동체
읽거나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그러하겠지만, 가슴을 울리는 문장을 만났을 때의 희열은 그 무엇보다 벅차다. 그래서 언제나 난 김연수의 글을 읽을 때면 기대와 환희와 감동과 뭐 여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그런 기쁨으로 가득찬다. 신형철의 책을 구입한 것은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학교에서 열린 그의 특강을 간 것도 충동적이었으니 뭐 계획에 맞춰 살려고 노력하는 나에게는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충동적이었으니 그러한 문장을 만나리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특강은 꽤 좋았다. 하루 종일 수업을 들었던 지라 중간에 살짝 졸아서 죄송스러웠지만, 그저 읽을 줄만 알았던 나에게 '문학의 해석'에 관한 그의 견해는 매우 흥미로웠다. 저 인간은 도대체 얼마나 읽어댄 것인가-평론가니까 당연하겠지만!- 궁금할 만..
사사로운 공간/읽다
2011. 11. 24.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