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S, LIG, LS 훑어보기

한국의 재벌 기업사는 정재계의 거미줄처럼 얽힌 혼맥만큼이나 재밌고 흥미롭다. (다른말이지만 '재벌'은 한국에만 있는 한국 고유의 기업 시스템으로, 일반명사가 아닌 영어로도 Chaebol이라고 표기하는 고유명사다.)

그중에서도 LG, GS, LIG, LS 그룹은 더 흥미롭다. 저 회사들이 분할을 할때는 나이가 어렸고, 그런 쪽에 관심도 없었지만, 구씨, 허씨 일가인건 맞는데 뿔뿔이 흩어진 이유가 궁금했다. 몇 년 동안 막연하게 궁금하다 생각한 것들이었는데 느닷없이 오늘 아침 궁금증이 폭발해 잉여력을 동원했다.

먼저 그룹의 시초 LG는 구씨 가문과 허씨 가문의 동업으로 출발했다.

https://namu.wiki/w/LG%EA%B7%B8%EB%A3%B9  (LG그룹 관련)

돈을 가진 허씨와, 사업 수완이 남달랐던 구씨의 콜라보레이션은 성공적. 사람들이 그래도 성품이 괜찮았는지 수십년간 동업을 해오면서도 큰 잡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여차저차 열심히 일해서 한국에서 손에 꼽는 재벌그룹이 되었는데, 그룹이 커지고 3세들이 나오자 지분이나 상속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기업분할 논의가 시작된듯.

결국 구씨 가문은 전자, 화학 중심의 계열사를 가져가고, 허씨 가문은 정유, 가스, 유통 부분의 계열사를 가져가기로 합의해서 지금의 LG그룹, GS그룹에 이른다. LG그룹 내에서는 다시 집안내에서의 분리를 통해 전선 계열사만 분리된 것. 쉽게말하면 LG와 GS가 구씨-허씨의 성이 다른 가문이 분할 된거라면 LS는 다시 구씨 집안 내에서 분할된 것. 웃긴건 GS가 금성의 약자인 줄 알았는데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함. 나무위키 참조.

https://namu.wiki/w/GS%EA%B7%B8%EB%A3%B9 (GS그룹 관련)

https://namu.wiki/w/LS(%EA%B8%B0%EC%97%85%EA%B7%B8%EB%A3%B9) (LS그룹 관련)

남은 것은 LIG그룹. 사실 가장 먼저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게 LIG 그룹이라고 한다. 당시 정부의 보험사 규제 때문에 LG화재가 LG그룹에서 따로 떨어져 나왔고 이후에 사명을 LIG그룹으로 변경했다. 그룹의 모체가 LIG손해보험(LG화재)였는데 무분별한 CP발행으로 계열사가 부도나고 피해자 보상을 해주려고 LIG손해보험을 매각(현 KB손해보험)했다. 

https://namu.wiki/w/GS%EA%B7%B8%EB%A3%B9

아래는 참조할만한 블로그와 기사.

범 LG그룹 계열사들은 이곳 참조. http://blog.naver.com/arnoldpalmer/220691223232

형제의 난 없는 LG,GS 그룹.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72916313587540

GS 그룹, LG서 분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0175993

LG GS 공식 분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0421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