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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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운 공간/캐나다

덥네.

영원한 화자 2010. 7. 17. 13:49
일단 읽기 전에 재생이 필요하다.




으핡. 언제가지 잉여잉여 노래를 부르며 살텐가. 영어는 영어대로 늘지 않고 돈은 돈대로 점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닳아 없어졌다. 일 시킬것 처럼 꼬치꼬치 캐물어놓고 끝내 전화안하는 건 뭐야. 이거 뭐 어장관리 당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은 불안해도 할게 없으니까 놀아야지 뭐.


그래서 오늘은 Honda Indy를 보기위해 Exhibition place를 방문했다. 내 팔자에 무슨 레이싱 경기까지 관람이냐. 여튼 JB형을 따라 오전에 출발할껄 그랬다. 육수가 쭉쭉, 태양은 쨍쨍해서 팔이 타들어가는 듯 했다. 한국보다 낫지만 이건 뭐 그 전에 숯덩어리가 되겠네 싶다.




가는길을 알려주자면 Yonge라인의 Union Stn.에서 하차해서 509번 스트릿카로 환승하면 된다. 아마 도착하면 거기서 사람이 우르르르르 내릴꺼다. 도착하자마 귀를 찢는듯한 엔진소리와 타이어소리가 작렬했다. 




F1인줄 알고 갔는데 왠 투어링 차량이 트랙을 돌고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침부터 스케쥴이 쭉있는데 내가 간 시간에는 투어링 차량 시합이었던 거다.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서 조금 실망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차가 지나가자 모래랑 조그만 돌들이 얼굴로 돌진해 오길래 얼른 피했다.




항상 느끼지만 토론토의 여름 하늘은 참으로 비현실적이다. 스모그로 가득찬 꾸질꾸질한 서울하늘만 봐와서 그런가.






평소엔 100달러에서 400달러까지 받는 입장료를 받는데 금요일은 무료 입장이다. 무료 입장이고 나발이고 간에 타죽을 것 같아서 얼른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한쪽에선 차량전시를 하고 있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요기잉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