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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여행가는 날. 본문
출장다닐 때 쓰던 캐리어를 드디어 여행용으로 쓸 수 있게됐다. 언제 돌아올지 몰라 24인치 캐리어 꽉차게 옷을 쑤셔 넣었다. 책도 3권이나 챙겼다. 한라산도 갈 계획이기 때문에 등산화도 담았다. 어젠 카메라도 새로 샀다. 그득해진 캐리어처럼 내 맘도 불룩하다.
이런 긴 여행은 2011년 남미와 미국을 여행하던 때 이후로 처음이다. 그땐 참 용감하게도 별거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여행길에 올랐는데 지금은 제주도를 가는데도 이거저거 재고, 따져보고 골치가 아팠다. 나이를 먹는게 이런거려나. 그냥 앞만보고 갔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앞뒤좌우를 모두 훑어보며 혹시나 손톱만한 손해라도 볼까 전전긍긍했다.
여튼 오늘은 여행가는 날이다. 퇴사를 한지 10일이 흘렀다. 그전에는 없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슬쩍 일어나려고 하는데 좋은 타이밍이다. 많이 비우고, 비운만큼 새로운 생각과 깨달음을 담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