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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요즘.txt 본문
1. 추석엔 말 그대로 먹고 자는 걸 반복했다. 두 시간 넘도록 낮잠을 잤는데 밤에도 잠이왔다. 그저 잤다. 그동안 못 잔걸 보상받겠다는 듯이 잤다. 일어나면 먹고 또 먹었다. 과연 추석다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다간 개돼지가 되겠다 싶은 명절이었다.
2. 회사에서 담당 지역이 늘어났다. 원랜 중동지역과 터키, 호주, 남아공 업체를 맡았는데 내 윗 선배가 맡고있떤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업체들이 나에게 넘어왔다. 선배의 과중한 업무를 나에게 좀 분담하자는 팀장님의 조치였는데 하아 너무 이르다. 고작 입사 5개월차고 아직 제품이나 산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딱 이전까지 맡고 있는게 좋았는데, 라곤 하지만 일주일에 3~4일은 야근. 이제 매일 야근 예약. 그래 놓고 경비절감한다고 야근하지 말라는데. 그럼 어떡하라고!!!!
3. 어젠 가로수길, 오늘 홍대를 다녀왔다. 아이고 어쩜 그렇게 이쁘고 잘 생겼는지. 젊음이 좋은 것이다. 가로수길은 패션쇼장 같았고, 홍대는 공연장 같았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진 몰라도 버스킹 하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다. 내가 꼬꼬마 시절만 하더라도 버스킹 할라치면 신고 들어가고 쫓아내고 그러는 일이 부지기수였는데, 요즘은 인식이 좀 나아졌나보다. 인식은 나아졌으나 홍대는 정말 예전같지 않더라. 예전의 그 느낌과 분위기는 전혀 남아있지 않고 그냥 사람많고 지저분한 상업지구가 돼 버렸다. 그렇게 변했다는 것은 여러 기사를 통해서 진작에 알았지만 오늘 새삼 다시 느낀다.
4. 이렇게 일상에 치이고 또 안주해서 그저 그런 삶이 될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