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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감상] 유시민 - 후불제 민주주의 본문
책이 나온지는 좀 오래되었으나 학교에 다닐 때는 전공관력 책들에 치어살았기 때문에 뒤늦게야 책을 읽게되었다. 명박력 4년인 지금, 그가 없었다면 우리가 공기처럼 생각했던 민주주의, 헌법, 언론 등을 다시 돌아보고, 고찰하고, 재조명 할 수 있었을까? 이건 가카의 크나큰 은덕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내용을 거칠게 정리해보면 이렇다. 도입부에선 자신의 경험, 사례 등을 가지고 헌법 조항을 녹여낸다. 그리고 그 조항의 의미와 중요성을 역설한다. 마지막엔 이명박 정부가 이 조항의 어떤 권리를 어떻게 짓밟고 있는지 비판한다. 그리곤 끝이 난다. 처음엔 음, 그렇군. 하면서 넘어갔지만 책의 반이 넘어갔을 때까지도 앞에 정리한 형식이 계속 반복됐다. 물론 유시민 자신의 '에세이'이기 때문에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 페이지 마다 똑같은 목소리로 까대니 이건 긴장감도 떨어지고 나중에 가서는 지루해지기 까지했다. 결국 난 반을 읽고 덮어버렸다.
헌법이란 무거운 주제를 '에세이'란 가벼운 형식을 빌어 일반 대중들이 다가기 쉽게 풀어낸 것은 참으로 높이 살만한 일이다. 이런 것을 보면 유시민이 국민을 생각하는 '시선'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방식과 내용은 참 아쉽다. 좋은 글에 불필요한 긴 사족을 달아 전체를 망친 형상이랄까. 굳이 비판하고 싶었다면 장을 나눠서 이명박 정권이 헌법을 어떻게 무시하고 있는지, 국민의 기본권을 어떻게 유린하고 있는지 밝히거나, 책의 끝머리에 에필로그 형식으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정치인의 책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결국 실망이 컸던 책.
이 책의 내용을 거칠게 정리해보면 이렇다. 도입부에선 자신의 경험, 사례 등을 가지고 헌법 조항을 녹여낸다. 그리고 그 조항의 의미와 중요성을 역설한다. 마지막엔 이명박 정부가 이 조항의 어떤 권리를 어떻게 짓밟고 있는지 비판한다. 그리곤 끝이 난다. 처음엔 음, 그렇군. 하면서 넘어갔지만 책의 반이 넘어갔을 때까지도 앞에 정리한 형식이 계속 반복됐다. 물론 유시민 자신의 '에세이'이기 때문에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 페이지 마다 똑같은 목소리로 까대니 이건 긴장감도 떨어지고 나중에 가서는 지루해지기 까지했다. 결국 난 반을 읽고 덮어버렸다.
헌법이란 무거운 주제를 '에세이'란 가벼운 형식을 빌어 일반 대중들이 다가기 쉽게 풀어낸 것은 참으로 높이 살만한 일이다. 이런 것을 보면 유시민이 국민을 생각하는 '시선'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방식과 내용은 참 아쉽다. 좋은 글에 불필요한 긴 사족을 달아 전체를 망친 형상이랄까. 굳이 비판하고 싶었다면 장을 나눠서 이명박 정권이 헌법을 어떻게 무시하고 있는지, 국민의 기본권을 어떻게 유린하고 있는지 밝히거나, 책의 끝머리에 에필로그 형식으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정치인의 책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결국 실망이 컸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