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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드디어 아이팟 터치 4세대 발매! 아쉬운 점과 잘 알려지지 않은 점. 본문
저와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드디어 애플이 새로운 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 덕분에 뉴스와 각종 사이트에 올라오는 리뷰를 훑다가 그만 알바에 늦고 말았는데요. 외관상 큰 변화는 없으나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3세대에서는 카메라를 달고 나와줄꺼라 예측(?) 혹은 소망했지만 뜬금없이 카메라는 나노 5세대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관련 사이트들의 분해기를 보면 3세대에서는 카메라 모듈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있었으나 탑재되지 않았었는데요-혹자는 치명적 결함이 발생했고 출시는 임박해서라고 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카메라를 전면과 후면에 두 대를 다는 기염을 토합니다.
3세대의 카메라 모듈 공간.
디스플레이또한 아이폰4 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서 화질과 시야각이 월등한 수준으로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발표회때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유저들 사이에선 진동모드(vibration)가 들어갔냐 안들어갔냐에 대해 또 토론을 했더라구요. (관련 포럼보기) 들어간것도 아닌것도 긴가민가한 상황이라 역시 애플스토어에 풀려봐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대체 뭐가 아쉬울까요.
첫번째 아쉬운 점은, 전방 그러니까 주요 카메라가 되겠죠. 잡스는 몇만 화소다 언급하지 않고 그냥 시발 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터치 4세대에 장착된 카메라의 화소는 90만화소입니다. 2001년쯤 철없던 중딩 시절 화상채팅을 하겠노라 제 친구가 구입했던 캠이 30만 화소였죠. 아이폰3GS의 카메라는 300만 화소, 아이폰 4의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며 그 차이만해도 상당하다는 것을 slr club에서 잘 비교해놓았습니다. (비교리뷰 바로가기)
애플관련 유명 해외 포럼인 맥루멋닷컴에서도 카메라의 화소를 가지고 논쟁이 벌어졌었는데요. 역시나 대부분의 유저들이 500만화소도 아니고 300만화소도 아니고 90만 화소가 뭐냐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한 유저는 '중요한건 화소가 아니다 잡스는 빠른 페이스타임의 구동을 위해 90만화소 카메라를 넣었을꺼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조낸 까이더군요.
조낸 까인 유저의 말대로 화소는 중요치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90만화소는 너무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왠만한 핸드폰에 적어도 200만화소급의 카메라가 장착되는 요즘인데 말이죠.
또하나 아쉬운 점은 카메라는 달았으나 플래쉬는 달지 않았습니다. 맨날 밤에 생활하는것도 아닌데 뭔 상관이야 할 수 있지만 플래쉬의 부재로인해 관련 앱들은 사용할 수가 없게되겠죠. 있으면 잘 모르지만 또 없으면 은근히 불편한게 이 플래쉬입니다. 구조상의 문제나 배터리의 문제로 안했을까요. 여튼.
facetime 구동 사진
두번째. 아이폰4와 터치 4세대의 패널의 차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아이폰4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서 시야각과 선명도가 월등히 향상되었습니다. 기존 3GS에 비해 4배 많은 화소수가 들어갔으니 말다했죠. 실제로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4와 아이폰3GS를 비교해서 만져봤습니다만 4를 쓰다가 3GS를 쓰려니 1080p 화질의 영화를 보다 dvd rip버전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 차이는 상당했습니다.
똑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인데 무슨 차이냐. 바로 패널의 차이입니다. 아이폰4는 IPS패널을 채용했고 터치 4세대는 TN패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그 차이를 아시겠지만 시야각이나 반응속도, 명암비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나 보도자료에도 패널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애플관련 사이트와 포럼에서는 모두 TN패널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Engadget 리뷰에서 TN패널이라는 것을 언급했는데 왜 전 찾아볼 수가 없는지.
세번째, GPS의 부재입니다. 무슨 mp3플레이어-정확히 말하면 mp4 플레이어-에 GPS까지 바라냐 할 수 있겠지만 워낙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애플이라 GPS의 부재는 애플빠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은것 같습니다. GPS가 없으므로 당연히 네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겠고 구글맵과 같은 지도에서 자기 위치를 표시할 수 없어집니다. 여러가지 어플들을 사용할 수 없게되는거죠. 또한 GPS를 기반으로 하는 증강현실 관련 어플들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증강현실이 무엇이냐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해외에 있는 관계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어-캐나다는 기본이 3년노예 깔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터치 3세대를 구입하려다 4세대가 곧 출시된다는 맘에 아이폰 4랑 똑같이 나오면 당장 사겠다 맘을 먹었지만 아쉬운 구석을 여기저기 가지고 출시되었습니다. 다행이도 3세대 8기가처럼 옆그레이드(?)를 하는 황당한 짓은 하지 않았으니 만족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발매가격이 3세대 8기가가 199달러에 출시되었는데 반해 4세대 8기가 229달러에 출시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일까요.
아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또 하나 있다면 그놈의 번쩍번쩍 크롬등판입니다.
이거 악세사리 회사들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지 사찰의 대가인 한국정부에서 좀 어떻게 사찰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일단 애플스토어에 풀리면 직접가서 좀 만져보고 리뷰사이트나 구매자들의 반응을 본 후 3세대냐 4세대냐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제일 큰 바람은 craiglist 4세대 중고신품이 올라오는거긴한데. 여긴 세금이 13프로라 8기가 짜리를 사도 229불짜리가 260불짜리로 돌변하게 되는터라.
어찌됐든 아쉬움이 몇개 있다고 하더라도 노다웃의 명기라는 것은 발표회때마다 여실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악 좀 듣고 게임 좀 하는 기계일 뿐인데 와이파이를 잡아서 화상통화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걸 보면. 5세대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군요.
p.s 글 검토 도중 패널은 IPS도 아니고 TN도아니고 ECB라고 하는 내용의 포스팅을 찾았습니다. ifixit같은 사이트나 솜씨 좋은 용자분이 까지 않는 이상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