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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worst day ever. 본문
좋지 않은 일들은 내 인생의 길목 어딘가에서 회합을 한 뒤 신당 창당을 한 정치인들 마냥 두손을 꼭 붙잡고 그렇게 다함께 오는 것인가. 어. 어. 어. 하는 동안 코스닥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될대로 되라 마감을 한 뒤 여자친구 회사 근처 스타벅스에서 책을 읽는데 최종면접 결과가 나왔다는 문자가 왔다. 결과는 역시 예상한대로 탈락. 길에서 엉엉 울고있는 나를 일으켜 다시 한번 확인차 귀싸대기를 때리는 문자였다. 청계산 큰형님의 계열사답게 어느 하나 매섭지 않은게 없다. 이렇게 난 또 인생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