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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본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천원을 내면 두 시간 동안 만화를 볼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카페를 가려다 이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유명한 만화들이 다 있어서 망설였지만 왠지 모르게 끌린게 <아직 최선을 다라지 않았을 뿐>이다.
한심하고 재밌지만 마치 내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은 컷들이 있어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서두르지 말자. 만화에서는 자기 나이를 3으로 나누면 그게 자신의 인생의 시간이라고 한다. 나에게 지금은 10시. 잠에서 깬 몸과 머리가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난 워밍업을 마쳤고 본격적인 무언가를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 이라고 자위중.
걱정을 해서 무얼하나. 그래봐야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저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오늘 발매된 버벌진트의 go hard를 들으며, 책 몇 장을 읽고, 여자친구와 재밌게 수다를 떨면 그게 행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