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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잉여생활 본문
던 약속과 다짐도 사뿐히 즈려밟고 시험에 발표에 내 욕심에 이리저리 치이고 벌써 2010년이다. 언제나 받아든 결과는 어젯밤 썼던 연애편지만큼이나 맘에들지 않지만, 그래도 찢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그런거다.
오랜만에 공연을 보고왔다. Jazz Snob, Funk Addict(JSFA)라는 조금은 긴, 그리고 어려운 이름의 재즈밴드였다. 재즈의 요소보다는 훵크의 비중이 더 커서 1시간 30분여를 미친듯이 달렸다. 해맑게 웃으며 드럼을 치던 내 또래의 드러머가 그렇게 멋있고 부러울 수가 없었다.
논문도 써야하고, 알바도 해야하고, 여행도 가고싶고, 카메라도 사고싶고 뒤죽박죽인 잉여생활을 정말 정말 청산해야겠다. 잉여 시간이 없도록 해야겠다. 아 쉬발 그런데 또 자정이 넘었다.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