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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꿈만 같던. 본문
생각지도 않던, 상상치도 못한 일들을 겪고 있을 때 우린 '꿈만 같다'고 말한다. 나의 45일간의 남미여행은 말 그대로 꿈만 같았다. 패배감과 자괴감에 절어 있던 토론토 생활의 끝자락에서 쥐구멍에도 해뜰날이 있고, 참는 자에게 복이 있으며,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진부한 속담과 격언들을 상기시키며 12시간의 노동을 꾹꾹 참았던 내게 '꿈'이란 단어보다 나의 여행을 더 잘 설명해 줄 말은 없는 것 같다.
인터넷 사정도 안좋았고 손가락 골절로 여행기를 정리할 순 없었지만, 사진을 보고 있자면 그 때의 일 분, 일 초가 스르륵 눈 앞에 펼쳐진다. 산티아고 공항으로 향하던 두서없던 나의 발걸음과 자꾸 뒤를 옆을 보게 만든 낯선 풍경들이 벌써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