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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자
제주 2일차 본문
뒤늦게 적은 제주여행 2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함덕해변 근처의 서우봉 둘레길을 걸었다. 곧 비가 왔다.
그렇다, 나는 쉼표를 찍고 있는중이다, 라며 정신승리!
이틀째도 흐렸다. 곧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다.
점심은 맛집으로 유명한 해녀촌 회국수를 먹었다. 회도 두툼하고, 면도 쫄깃하니 딱 내스타일. 너무 맛있어서 바닥까지 핥을뻔.
밥을 먹고 비자림에 갔다. 잎이 非자를 닮아서 비자나무라고. 향긋한 냄새가 기분 좋았다.
비자리을 둘러본 뒤 용눈이 오름으로. 겨울로 가는 길목이라 그런지 갈대가 무성하진 않았다. 비자림 근처 아끈다랑쉬의 갈대가 장관이라는데 차라리 거기로 갈걸 그랬다.
게스트 하우스 체크인 후 갈치구이 정식을. 밥 두공기에 모든 반찬을 클리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