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계속해보겠습니다
- 왜 주식인가
- 알로하서프
- Toronto
- 전아리
- g20
- 끼또
- 콘크리트 유토피아
- ipod touch 4th
- 20대
- 버블경제
- 터치 4세대
- 토론토
- The Roots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 파나소닉 25.7
- 박해천
- 워킹홀리데이
- 남미여행
- 아수라장의 모더니티
- 금진해변
-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 리디북스 페이퍼
- 나의 한국 현대사
- 우유니
- 아파트
- 에콰도르
- 김연수
- G20 시위
- too big to fail
- Today
- Total
영원한 화자
문장가와 중국. 본문
간단하게 '대가의 문장'의 향연이라고 말하고 싶다. 거창한 수식이나 현학적인 표현도 없다. 내가 이 만큼 알아, 이건 이거야하며 가르치려 들지도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내비추기 위해 방대한 내용을 서술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묵직한 힘이 느껴진다. 고수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저자와 그의 책이다. 걸핏하면 그나마도 얕은 지식과 남들과 다른 어휘 구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하는 평론가(라는 직함도 부끄러운) 모씨에게 권해주고 싶다.
3권의 책 모두 쉽게 쓰여 중국의 현대를 파악하기에 알맞은 책이다.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는 제목 그대로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간결한 문장덕분에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5년 후 중국>은 증권가에서 유명한 전병서의 책이다. 제목 그대로 5년 후 중국의 경제와 산업을 조망하는 책. 특히 중국정부가 지정한 7대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전망과 한국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밝힌다. 구체적 산업 분야를 다루고 있는 만큼 관심있는 산업 분야를 발췌독 하는게 좋을듯하다. 공저자들이 대부분 금융관련 전공자들이라 문장이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또다른 장점은 중국 경제와 각 산업분야에 관한 상세한 수치들이다.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미래 중국과 통하라>는 코트라 오영호 사장의 책이다.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던 때에 맞춰 발간된 책으로, 새로운 정부의 권력구조와 경제정책, 향후 중국이 가질 영향력 등을 분석한다.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 역시 쉽게 써진 책이라 읽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중국을 전공한 학자들의 책은 아무래도 지루한 감이 있기 때문에 필드에서 뛰는 사람들이 쓴 가독성 높은 책으로 어느 정도 베이스를 쌓고 관심 분야에 대해서 학자들의 책을 읽어나가는게 좋을 것 같다.
문학의 비중을 줄이고 번역서와 두꺼운 책들도 좀 읽어야 하는데 신경쓸게 많은 처지다보니 쉽사리 읽히지 않아 고민이다. 총균쇠는 여전히 100페이지 미만에 머물러있고, 이사야 벌린이 쓴 칼마르크스 평전은 펴보지도 않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멀리하고 억지로라도 붙들고 있어야겠다.